매립장 주민투표...조성 반대 의견이 다수
남양주시 "투표결과 인정 않한다" 공사 재개 방침...충돌 초 읽기
2009년 03월 23일 (월) 09:34:23 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에 조성이 추진 중인 쓰레기소각잔재매립장(에코-랜드)건설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결과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와 남양주시의 3월 중 공사재개 방침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남양주시의회 김학서의원(진보신당)은 22일 “별내지역의 청학,용암, 광전리 주민들은 3월 21일 실시한 매립장 주민투표에서 남양주시의 매립장수용에 따른 지원안을 거부하고,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계속해 투쟁해 나갈 것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 쓰레기소작잔재매립장(에코-랜드)조감도.

이 날 주민투표는 총 2,609명이 참여해 매립장 수용안 찬성이 284표, 비타협적 반대투쟁 지지 2,150표, 무효 175표의 결과가 나왔다.

소각잔재매립장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이 같은 결과와 관련 “주민투표 운동기간 1주일 동안 시청의 홍보활동을 가로막지 않고 먀립장 반대투쟁의 정당성 홍보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독립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투위는 또, “이 같은 결과는 남양주시청의 매립장 설치 노력이 얼마나 지역주민들과 맞지 않고 일방적이었나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반투위는 “이 같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3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시청의 매립장공사 재개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남양주시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매립장 공사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관계자는 "주민투표자체가 여건을 갖춘 것고 아니고, 사전에 주민들과 대화에서 투표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며, 3월 중 공사 재개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주민들과의 충돌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조건부 수용을 표방하고 있는 주민협의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주민들이 실시하는 주민투표의 결과에 대해 의미가 없다고 밝힌바 있어 주민간의 갈등도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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